갑작스런 다리의 통증과 부종이 특징적이며, 다리를 올려놓거나 쉬어도 증상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지속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폐색전증의 발생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한쪽 다리의 갑작스런 부종과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심부정맥혈전증을 감별해야 합니다.

골반 혹은 다리의 타박상 혹은 수술은 정맥 벽의 손상 및 혈류정체를 증가시켜 혈전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장시간의 여행이나 업무 등으로 인해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에도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혈전이 쉽게 생기는 유전적 요인이나 암이나 염증성 질환, 피임약이나 호르몬 치료 등도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

항응고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기본적으로 적용하지만, 단순 약물치료는 높은 비율로 만성적인 다리 통증과 부종의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데 이를 혈전후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기술의 발달에 따라 최근에는 경피적 혈전제거술이라는 시술로 초기에 혈전을 제거해 이러한 후유증의 줄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혈전제거 치료는 발생시점으로부터 빠르게 진행할수록 성공률이 높고 정맥의 손상도 적게 남겨 후유증이 적어지게 됩니다.